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로 아이의 모습이 보입니다.
콘크리트 더미에 반쯤 묻힌 채 겁에 질려 있습니다.
도구라곤 두 손뿐이지만, 다행히 구해낼 수 있었습니다.
응급차량이 도착할 때마다 환자들이 쏟아져 나옵니다.
갓난아기부터 서너 살 꼬마까지,
엄마를 찾는 울음소리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.
[가산 아부시타 / 국경 없는 의사회 : 환자의 40%가 아이들이었고, 대부분 부모 가운데 한 명 또는 모두를 잃은 아이들이었습니다.]
거주 지역에 폭격이 집중되면서 가족 전체가 피해를 보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.
지난 18일까지 집계된 가자지구 사망자 3천4백여 명 가운데 25%가 어린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
이스라엘과 하마스 무력 충돌로 죄 없는 어린이들이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입니다.
[사망한 아기의 할아버지 : 이스라엘은 이슬람 국가가 아닌 비열한 테러국, 미국의 테러국이기 때문에 아무런 경고도 하지 않았습니다.]
유엔은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에게 긴급한 인도주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.
또, 하마스에 납치된 어린이 인질을 즉각 석방할 것도 요구했습니다.
YTN 류재복입니다.
영상편집ㅣ김희정
자막뉴스ㅣ최지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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